야고보서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행함을 강조하는 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 기도에 대한 말씀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게 되면 기도하게 됩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을 때에도 기도합니다. 날씨가 궂은 날에도 기도합니다. 평안할 때도 기도합니다. 바쁘고 정신없을 때에도 기도합니다. 기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여 기도합니다. 기도가 막막해도 그저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어려울 때는 기도가 답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어려운 중에 있게 되면 여러분은 아 기도하라는 뜻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오늘 본문에 짧지만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다른 것 돌아보지 않습니다. 어려울 때에는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 말고 다른 무슨 좋은 것이 있겠습니까? 능력 많으시고 지혜가 한이 없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것 외에 무엇이 더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고난당할 때,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뜻으로 아시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 답입니다. “어려운 일 당할 때는 기도가 답이다” 이것을 우리는 아주 공식처럼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뉴욕 리디머 장로교회의 팀 켈러 목사님이란 분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을 때 기도 말고 다른 도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뉴욕에 9.11 사태가 터져서 도시 전체가 암울하였고 목사님의 아내 되시는 사모님도 병과 씨름하고 목사님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사모님은 목사님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면서 매일 밤마다 빠지지 않고 머리를 맞대고 기도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가끔도 아니고 매일 그렇게 하자고 한 겁니다. 목사님은 그럴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불치병 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해 봐요. 의사가 약을 주면서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알씩 먹어야 하고 거르면 몇 시간 안에 숨이 끊어진다고 경고했다고 생각해 봐요. 절대로 잊으면 안 되고 그랬다가는 반드시 죽을 테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걸 깜빡할 수 있을까요? 며칠 씩 까먹고 그럴 수 있을까요? 아닐 거예요. 목숨이 달린 일이니 잊을 리가 없을 거예요. 빼먹지도 않을 거구요. 우리 부부가 함께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눈앞에 닥친 일들을 어찌할 방도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기도해야 해요. 무심코 지나친다는 건 있을 수 없어요.”
이 말에 목사님 부부의 머리에 불이 반짝 켜지는 것 같았고 목사님은 아내의 말을 받아들이고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라고 벌써부터 성경은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어려울 때에 그걸 기도하라는 뜻으로 알고 기도의 무릎을 꿇고 있습니까?
아마 기도하기보다 낙심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공식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공식에는 낙심이 답이 아니라 기도가 답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가르쳐 주신 말씀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었습니다.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었는데 이 과부는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재판장은 듣지를 않았습니다. 얼마 동안 그러다가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다는 겁니다. 주님은 그 불의한 재판장이 그러하다면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팀켈러 목사님의 말을 빌리면 기도는 참다운 자기 인식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기도할 때에만 여러분은 여러분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고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선물을 수없이 받아 누릴 수 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에, 특별히 어려울 때에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는 것이 됩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4-15)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이미 주신 말씀을 기억하시며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어려울 때 기도하면 여러분의 근심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슬픈 탄식 변하여 기쁜 찬송 되게 하실 것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고난당하는 자에게는 기도가 있고 기도 옆에 즐거움과 찬송이 있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어려울 때 기도하심으로 항상 찬송하며 나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