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것이 특별히 따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봄에는 날씨도 따스해지고 포근해지고 하니까 더 기도하기에 좋다든지 가을에는 날씨가 선선해지고 하니 더 기도하기에 좋고 이런 뜻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기도하기 좋은 계절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죄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우리 마음에 성령의 바람을 보내셔서 녹이시고 봄날에 만물이 소성하듯이 우리를 살아나게 하시는 때를 말합니다.
죤스(Jones)라는 신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왜 기도를 배워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마치 두견새는 왜 밤에만 우는가? 라는 질문과 같다. 독수리는 왜 끝없이 창공을 치솟아 오르는가? 라는 질문과 같다. 두견새는 밤에 울게 되어 있다. 독수리는 창공을 치솟게 되어 있다. 사람은 기도하게끔 되어 있다. 천국이란 무릎으로 전진하는 나라다”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 인생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되면은 기도하게 되어 있다는 말씀이겠지요. 두견새가 밤에 울듯이 독수리가 창공을 치솟아 오르듯이 기도하는 것이죠.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기도가 더 강조되는 책이라고들 말합니다. 누가복음 11장 1절부터 4절까지의 오늘 본문은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본을 가르쳐 주시는 주기도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보면요 주님께서 먼저 제자들을 불러서 가르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주님께 나와서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세요”하고 주님께 구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것을 보게 되면 제자들의 마음에 기도에 대한 소원함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의 마음에는 주님처럼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해라 기도해라” 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삶은 기도로 시작하시고 기도로 마치시는 삶이셨었습니다. 이것을 보던 제자들의 마음에 어느새 기도에 대한 열망이 타오르게 된 것입니다. 선흘중앙교회 성도들은 기도의 파수꾼일뿐만 아니라 기도의 전달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람들을 기도에 열망하게 만드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주님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앞으로 기도하게 될 것을 바라보셨습니다. 이와 같이 저와 여러분도 기도하는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가정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주님과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계절에 사람들은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것입니다. 기도하는 집에서 만족을 얻을 것입니다.
기도하기 좋은 계절을 주님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아무리 여름이 무더웠어도 가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겨울이 온 세상을 얼게 만들었다고 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기도하기에 좋은 계절을 만나서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해라 기도해라 자녀들에게 말하기 보다는 기도하는 부모가 되고, 왜 당신은 기도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직분자가 되기 보다는 기도하는 직분자가 교회에는 필요합니다. 전도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 때에 기도하는 교회를 하나님이 사용하실 줄 압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기 좋은 계절을 주심으로 인해 기도에 감사하며 늘 깨어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