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사람들이 굉장한 용기를 내어서 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한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전에는 미디안의 군대가 두려워 숨어 지내던 사람들이 이제는 숨지 않고 나와서 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기만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나와서 미디안 군대와 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한 것을 보면 아주 대단한 각오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절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말씀합니다.
3만 2천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을 따라서 미디안과 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진을 쳤습니다. 3만 2천명이 모두 겉으로는 기드온을 따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속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상황이 불리해지거나 하면 기드온을 떠날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어보면 3백명만 남았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기드온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300명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인지를 좀 더 쉽게 알려면 퍼센트로 보면 쉽습니다. 3만 2천명 중에 300명이니까 약 3퍼센트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100명이 기드온을 따랐다고 하면 그 중에 세 명만 끝까지 남을 사람이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시 반으로 줄여서 50명이 기드온을 따랐다고 하면 1명 하고 반 정도 남고 다 돌아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1명하고 반 을 데리고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주시겠다고 기드온에게 말씀하십니다.
물론 여기까지 와서 돌아간 3만 1천 7백명도 굉장한 용기와 결단을 낸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숨어 있는데 싸우려고 나왔습니다. 부르는 소리를 받고 나왔습니다. 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이 된 기드온을 영접하였습니다. 모두 감동을 받아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하나님은 이 모두를 사용하실 생각이 없으셨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열심을 가지고 나와서 진을 치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싸울 준비가 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보실 때에는 안 됐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때는 아직 안되었습니다. 온전한 헌신을 하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는 사람을 먼저 돌려보내라고 하셔서 돌려보냈더니 만 명이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아직도 많다고 하시고 9천 7백명과 3백명을 따로 세웁니다. 우리 생각 같으면 아.. 이 중에 3백명 정도는 문제가 있나 보다. 이제 3백명은 집으로 가야겠구나 생각할텐데 반대입니다. 3백명만 남고 9천 7백명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하셨는지는 처음에 말씀하실 때 하셨어요. 스스로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3백명만 남고 다 돌아가게 하신 겁니다. 물론 3백명도 그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을 겁니다. 모두들 스스로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것보다는 자기를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다고 하셨어요.
오늘 이 시간 기드온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스스로 자랑하는 우리로 이제는 하나님만 자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주 안에서 자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오늘도 우리에게 안심하라 두려워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완전한 헌신의 제사를 드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만 자랑하고 자기를 의지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주님의 이름으로 강하고 담대하여 주님의 명령을 따라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합심기도.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갑니다.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우리를 끝까지 인도해 주옵소서.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