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는 이제 그동안 해 왔던 모든 말의 결론을 말하려고 합니다. 그 결론은 13절 14절에 있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전도자는 해 아래에 있는 모든 일을 이야기 해 왔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도 있고 자세히 연구하여 살핀 것도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힘써 구하여 얻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다 한 목자로부터 얻은 바요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도자는 하나님을 인생의 유일하신 목자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목자를 잃어버리면 양은 길을 잃어버립니다. 양은 목자와 함께 있을 때 가장 안전하고 가장 행복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는 인생은 목자를 잃은 양과 같습니다. 오늘 전도자는 목자 잃은 인생을 부르고 있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말입니다. ‘신앙생활은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하지. 지금은 너무 바빠. 지금은 여유가 없어.’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눈 앞에 닥친 생활의 문제에 열심히 살아가느라고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결국을 다 말해 주면서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힘들며 애쓰며 살아가는 모든 수고와 모든 노력들의 결국을 다 보여 주면서 부르고 있습니다. 8절에 다시 말씀합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이 말씀은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처음 1장부터 이 말씀을 하여 왔던 전도자입니다. 이 말씀은 이제 다시 들어보면 “하루라도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일찍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이런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아까운 것이죠.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은 것입니다. 보세요 오늘 전도자는 젊은 시절이 곧 가버리고 해와 달과 별들이 어두워 질 때가 온다고 말합니다. 그 인생의 모진 비바람을 다 견디고 나오면 이제 다시 그런 일이 없이 좋은 날만 오면 하고 바라겠지만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난다는 겁니다. 그러기 전에 조금이라도 일찍 하루라도 빨리 어서 어서 지금 곧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6절 말씀은 우리 인생의 허무함을 잘 보여 줍니다.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고”라고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은 우리의 몸은 그 영광이 은줄과 금 그릇처럼 보여도 다 풀려버리고 깨진다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항아리가 그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듯이 아무 것도 안 했는데도 깨져버리는 것처럼 연약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연약하고 헛된 인생을 향해 조금이라도 일찍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전도자는 권면합니다. 양들의 시력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멀리 보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늘 전도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멀리 보게 해 주시고 일의 결국을 듣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드러운 음성으로 부르십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