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람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 왕의 사랑은 술람미 여인을 변화시킵니다. 술람미 여인을 기쁘게 하고 술람미 여인이 힘을 얻게 해 줍니다. 술람미 여인을 당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1장에서도 보았지만 술람미 여인은 귀족도 아니고 왕족도 아닙니다. 포도원지기로 일하느라 자기를 돌 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기쁠 일도 힘이 날 일도 사실 그렇게 없습니다마는 사랑이 술람미 여인을 변화시킵니다.
그 사랑은 술람미 여인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보세요 얼마나 차이가 나게 만듭니까? 가시나무와 백합화는 비교가 안됩니다. 술람미 여인이 이렇게 특별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특별할 것도 없어요. 술람미 여인은 1절에서 자기 자신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사론은 길이 80킬로 폭이 10에서 19킬로에 달하는 지중해안의 평야지대였습니다. 그 넓은 평야지대에 수선화가 필 때면 얼마나 아름답겠어요? 유채꽃 축제 할 때 보면 유채꽃이 드넓은 평지에 쫙 피어 있으면 얼마나 보기에 좋습니까? 사람들이 그거 보려고 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세요. 전체적으로 보기에 좋고 아름답지만 어느 유채꽃 하나가 특별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 넓은 유채꽃들 중에 하나일 뿐이죠. 어느 유채꽃이 다른 것에 비해 눈에 띈다거나 그렇게 특별할 것은 없어요. 하물며 그 드넓은 사론평야에 피어 있는 수선화는 어떻겠어요? 그 넓은 평야에 수선화가 피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탄성이 나올 만하겠지만 그 중에 어느 한 수선화가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어요. 그런데 그 사랑이 술람미 여인을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처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유일하게 만들어 주는 거에요. 사랑은 이와 같이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사랑 받을 때 유일해집니다. 사랑 받을 때 특별해집니다.
그 사랑은 술람미 여인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게 해 줍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여겼습니다. 골짜기에 백합화는 숨겨져 있구요 찾아내기 어려워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띄는 거에요. 그 가치를 찾아내는 겁니다.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가 됩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사랑 안에서 특별하게 되고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 받을 때 숨겨졌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그 사랑이 술람미 여인을 기쁘게 하고 힘을 주었습니다. 3절입니다.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말씀합니다.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는 단연 돋보이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술람미 여인에게는 그늘을 주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심히 기뻐하게 하는 나무였구요 그 열매가 자신을 소성하게 하는 힘을 주는 나무였습니다. 사랑은 사랑받는 사람의 그늘이 됩니다. 사랑은 기쁨을 주구요 힘을 줍니다.
그러니 그 사랑이 술람미 여인을 얼마나 당당하게 만들어 주었겠습니까? 사랑이 한 사람을 당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4절에 이 당당하게 하는 사랑을 잘 보여 주고 있는데요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했습니다. 잔칫집은 친구들을 대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서 술람미 여인을 당당하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네 솔로몬 왕의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이 술람미 여인을 마치 깃발을 세운 군대의 모습처럼 당당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 받을 때 당당해집니다.
오늘 그 사랑이 한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키는 지 살펴보았습니다. 주의 사랑 안에서 여러분 자신이 이와 같이 변화되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