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신부의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신부를 도와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동안 친구들은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옆에서 지켜보는 정도로 만족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친구들은 그 사랑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친구들은 이렇게 질문하면서 술람미 여인이 사랑을 찾도록 도와 줍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자들 가운데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친구들은 가장 먼저 술람미 여인을 칭찬합니다. “여자들 가운데 어여쁜 자야”라고 불러줍니다. 술람미 여인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아, 그가 나를 멀리하는 것이 내가 더 이상 이쁘지 않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바꾸어 줍니다. “너는 여전히 이쁘고 아름답다”고 말해줍니다. “너는 누구보다 어여쁘다”고 칭찬합니다. 이렇게 친구들은 술람미 여인을 높여 주었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이런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아구 왜 그랬니” 라고 말하는 친구 보다는 “너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너는 누구보다 이쁘다” “당신은 여전히 존귀합니다”라고 말하는 친구가 더욱 필요합니다.
다음에 친구들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라고 물어줍니다. “어그 진짜 밉다 미워 그 사람 왜 그래?” 그러는거 아니고 “네 사랑하는 자”라고 말하는 겁니다. 정말 술람미 여인의 속 마음을 알아 주는 겁니다.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지켜주는 말을 하는 겁니다. 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하는 것과 저렇게 말하는 것이 다릅니다. 되도록 사랑을 지키는 말을 해야 할 줄 압니다.
“어디로 갔는가?”라고 물어 줍니다. 술람미 여인의 마음으로부터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지요. 사랑을 찾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겁니다. 헤어지도록 동기부여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정도면 됐어. 너도 할 만큼 했어.”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너의 사랑은 어디로 갔니?” 하고 물어 주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지요.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이야 이거 정말 좋은 친구의 모습이 아닌가요? 우리도 같이 함께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아마 술람미 여인은 이 친구들의 말에 많은 위로를 받았을 거에요. 축 쳐져 있던 어깨에 힘이 들어갔을 겁니다. 이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참 친구의 모습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런 친구의 사랑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이런 참 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믿음생활도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가 필요합니다. 좋은 친구가 되어 서로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고 서로를 세워 주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