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주님의 부활하신 소식이 처음 전파되었던 현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현장은 주님이 장사된 무덤 안 이었습니다. 그 때는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 해 돋을 때였습니다. 안식 일 전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에 무덤에 장사지낸 지 삼일 째 되는 새벽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시체에 바를 향품을 준비하였다가 안식일이 지난 첫 날 매우 일찍 해 돋을 때에 무덤을 향해 갔었습니다.
이 세 여자는 가면서 누가 우리를 위해 돌문을 굴려 줄까를 걱정하면서 갔었습니다. 여자들은 도와 줄 사람을 찾지 못하여 걱정했지만 그것은 헛된 걱정이었습니다. 눈을 들어 보니 벌써 돌이 굴려져 있었는데 그 돌은 심히 컸습니다. 무덤 안으로 들어갔을 때 흰 옷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청년이 말하기를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하였습니다. 또 말하는데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였습니다.
세 여자는 놀라긴 했지만 모든 것은 매우 차분한 분위기에서 매우 분명하게 보았고 들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한 두 명이 본 것도 아니고 들은 것도 아닙니다. 세 명이 함께 보았고 함께 들었습니다. 시간도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였습니다. 이런 시간에 세 명이 함께 이런 일을 보았고 들었다는 것을 보면 이 모든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보고 들은 사람들이 여자들이었다는 것도 그 사실성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꾸미려고 했다면 가급적이면 여자들이 아니라 남자들이 본 것으로 남자들이 들은 것으로 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이 모든 일을 처음으로 보고 들었다는 것은 사실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증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사람이 나옵니다.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 다음에는 이름 없는 두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은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한 제자입니다. 이렇게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거를 차례대로 보여 줍니다. 처음에는 세 여자, 다음에는 막달라 마리아, 다음에는 이름 없는 두 사람, 마지막으로 열한 제자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는 맨 먼저가 베드로나 야고보 요한 그럴 것 같은데요. 사실은 맨 마지막이었습니다. 순서에 어떤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세 여자에게도 막달라 마리아에게도 이름 없는 두 사람에게도 마지막으로 열한 제자에게도 모두 똑 같이 믿음이 중요했습니다. 우리가 여자이든지 남자이든지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어떤 사람이든지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보기 원하십니다. 이 새벽에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돌을 굴려줄까를 걱정하였지만 그 모든 걱정은 쓸데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홀로 우리를 도우시기 위하여 무덤의 돌을 굴리셨고 무덤에서 나오셨고 갈릴리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걱정을 내려 놓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을 따라 갈릴리로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