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우리를 빈들로 데리고 갑니다. 디베료 황제가 통치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데리고 나옵니다. 빌라도 총독과 분봉왕 헤롯과 빌립과 루사니아에게서 우리를 데리고 나옵니다.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에게서 우리를 데리고 나옵니다. 어디입니까? 빈들입니다. 빈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빈들은 잘 어울리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빈들로 인도하시고 거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빈들은 광야이기도 하고 사막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왜 사막과 광야같은 빈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잘 어울리는 지 생각해 보십시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는 로마의 황제가 있는 그런 황제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빌라도 총독 관저나 분봉왕들의 왕궁정도는 되어야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대제사장 안나스나 가야바가 사는 곳 정도가 되어야 어울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말씀을 빈들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얼마나 세상에서 찌들어 있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로마 황제궁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작은 집 가지고도 아웅다웅 살아가는 겁니다. 우리는 총독이나 분봉왕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작은 권력을 위해서도 아웅다웅 살아갑니다. 우리는 대제사장 정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종교적인 허울로 우리를 가리려고 하는 겁니다.
이런 우리를 빈들로 데리고 나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낮아지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이 힘을 얻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세상을 대할 용기가 나지 않겠습니까? 빈들로 나아갑시다. 거기서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우리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받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만나기 원하십니다.
어쩌면 로마 시대보다 오늘 우리들에게 빈들은 더욱 필요한지 모릅니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우리는 믿는다 하면서도 중심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세상 쫓아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빈들이 있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분을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중심을 잡아 주십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앞서가게 해 주십니다.
오늘 이 새벽에도 하나님 앞에 잘 나오셨습니다. 이 새벽시간 만큼 좋은 빈들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주님께서도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새벽에 주님을 바라며 하나님을 바라며 빈들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혼에 힘을 주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저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일깨워 주시고 날마다 주님 앞으로 나아가서 은혜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