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죄를 지은 한 여인을 평안히 가게 하시는 주님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청함으로 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입니다. 오늘 본문 3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했습니다.
당시에 여자에게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는 경우는 창녀에게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그 바리새인이 알고 그 집에 주님과 함께 앉아 있었던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죄를 지은 여자였습니다. 이 여인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38절입니다.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했습니다.
보통 손님이 자기 집에 들어올 때에 그 손님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표시로서 기름을 머리에 부었던 것이 당시 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께 기름 정도가 아니라 기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한 향유를 부어드립니다. 그것도 그냥 부어드린 것이 아닙니다. 눈물로 부어 드립니다.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닦아 드린 발에다가 향유를 부어 드렸습니다.
얼마나 이 여인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이런 사랑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뭐라하셨습니까? 47절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 여인이 사랑함이 많았기 때문에 죄를 사함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 지은 한 여인에게 주님이 찾아오셨기 때문에 이 은혜를 받은 여인이 주님의 은혜를 받아서 그 사랑을 입어서 사랑함에 이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주님이 오셔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죄인이라는 낙인을 멀리 옮겨버리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입었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여인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은 속으로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주님께서 죽은 청년을 살리시는 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죄도 사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가 누구이기에 하고 속으로 말하고 있었던 겁니다.
주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아들이 우리를 위하여 오셨습니다. 주님께 살리심이 있고 죄를 굴러가게 하심이 있습니다. 주님께 평화가 있습니다. 50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이 아침에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받아서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의 모든 죄악을 깊은 바다에 빠뜨리시고 내 모든 죄의 짐을 동이 서에게 먼 것 같이 멀리 옮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를 기쁘시게 하는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전에 멀리 있던 저희를 부르시고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살면서 주님을 따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주기도. 찬80장.
주의 기이한 사랑을 우리에게 나타내소서. 주의 이름에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