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옳지 않은 청지기 비유가 나옵니다. 주님께서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께 충성된 청지기로서 돈을 다루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13절이 비유의 결론입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말씀하십니다.
비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이 청지기는 옳지 않은 청지기였습니다. 주인에게 충성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주인에게 들립니다. 주인이 청지기를 불렀습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주인의 책망과 함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주인의 책망과 명령을 들은 청지기가 어떻게 합니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그러다가 할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생각하고 어떻게 합니까?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일일이 부릅니다. 그리고 그들의 빚을 조금씩 조금씩 탕감해 줍니다. 기름 백 말을 빚진 사람에게는 오십 말로 줄여 줍니다. 밀 백 석을 빚진 자에게는 팔십으로 탕감해줍니다.
주인은 이 청지기에게 어떻게 하였습니까? 칭찬했습니다. 비록 옳지 않은 청지기였지만, 충성되지 못한 청지기였지만 칭찬합니다. 일을 지혜 있게 하였다는 것이 칭찬의 이유였습니다. 사실 이런 주인이 있을까요? 우리가 만일 어느 주유소 주인이라고 하면 주유소 직원이 주인 몰래 외상 장부를 고친 것을 알았다고 해 봅시다. 외상이 100만원인데 30만원을 줄여서 70만원이라고 줄이고 외상이 50만원인데 25만원으로 줄인 직원이 있었다고 해 봅시다. 이 직원이 이렇게 한 것을 알게 되면 당장 내쫓았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 이 주인은 이렇게 한 청지기를 칭찬했습니다. 일을 지혜롭게 했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가르치시려고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우리에게 맡겨진 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우리에게 맡겨진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만일 이 주인이 자기 소유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청지기를 칭찬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주인은 청지기의 영혼에 관심이 있습니다. 청지기의 생명에 관심이 있습니다. 청지기의 평안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지기를 칭찬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영혼을 하나님이 걱정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생명을 하나님은 보전하시기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평안하기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오늘 이 아침에 우리도 생각해 보십시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의 청지기 직분을 빼앗는다고 하면 우리는 평안하겠는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이 여전히 보전될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인되신 하나님께 충성된 마음으로 우리에게 맡기신 돈을 사용하십시다. 돈으로 친구를 사귀십시다. 불의한 돈이 있어도 없어도 여전히 우리의 영혼과 몸이 온전히 보전되는 길로 인도함을 받도록 합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오늘도 찬송함으로 주님 앞에 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생명의 길로 행케 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충성된 마음을 주시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감당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