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 가까이 나온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여 줍니다. 1절에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즐거이 듣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해서든지 책 잡아 죽이고자 왔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허락 없이 백성들에게 전도하고 가르치고 있는 예수님께 그 권위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당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로 구성되어 있는 산헤드린 공회의 인정을 받지 않고는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성전을 관리하는 일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일이 없이도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어 쫓아버리셨습니다. 백성들이 날마다 성전에 나와서 즐거이 그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니까 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주목하여 볼 수밖에요.
이 사람들의 질문은 이겁니다. 2절 말씀입니다.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당신이 이런 일을 행할 무슨 권위라도 있느냐? 당신에게 누가 이런 권위를 주었느냐? 이런 질문이었는데요. 산헤드린 공회에서 이런 권위를 준 일도 없고 산헤드린 공회에서 인정 받은 어떤 직임도 없지 않느냐 그런 뜻이겠죠.
이 곤란한 질문에 대해 주님께서는 진정한 권위는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것을 직접 말씀하신 것은 아니고 그들 스스로 대답해 볼 수 있도록 한 가지 질문을 하셨지요.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대답을 못합니다. 백성들이 요한에게 나와 세례를 받은 것은 사람에게서 나온 권위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권위로 그렇게 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고 백성들의 지도자라 여기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세례 요한에게 나가지도 않았고 세례를 받지도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 속으로는 하나님께로부터 권위가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거부하고는 입술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권위에 대해 대신 한 가지 비유를 통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그 포도원 소출을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냅니다. 농부들은 종을 몸시 때리고 거저 보냅니다. 또 다른 종을 보내었더니 그도 역시 마찬가지로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냅니다.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인은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합니다. 농부들은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는 상속자이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습니다. 여기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포도원은 이스라엘 백성이고 농부는 백성의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이고 그 사랑하는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아들을 존대하고 사랑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농부들은 저버렸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포도원 주인되신 하나님이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셨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서 우리도 스스로 생각해 보고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에게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는 어떻게 나아갈 것입니까? 오늘 우리가 주님 앞으로 나오는 것은 우리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경배드리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가기 위해서인 줄 압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의의 열매를 많이 맺으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니 주님의 사랑 안에 오늘도 거하게 하옵소서. 오래 참으시는 주님의 사랑에 우리 마음을 활짝 열게 하시고 이제 주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기쁨이요 사람에게도 칭찬을 듣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