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본격적으로 땅 끝으로 전파되는 시작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디옥 교회를 통해서 이 일을 주도하십니다. 안디옥 교회의 처음이요 맨 나중의 인물 두 사람을 하나님께서 따로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바나바와 사울인데요. 오늘 본문 2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했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한 것은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이 그렇게 했다는 말입니다. 선지자와 교사들 다섯 사람의 이름이 1절에 나오는데 이 다섯 사람만 주를 섬긴 것이 아닙니다. 금식한 것이 아닙니다. 안디옥교회 성도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그렇게 했다는 뜻입니다. 주를 섬겼다는 것은 주로 기도와 예배와 가르침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예배하고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금식은 의무나 절기에 의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금식이었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주님만을 사모하고 주님만 섬기는 안디옥 교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을 바랄 때에 주님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복음 전파를 위해 따로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따로 세우라는 말은 풀어 놓아 주라는 뜻과 같습니다. 자유롭게 해라는 뜻입니다. 안디옥 교회 안에 매여 있지 말게 하고 풀어 주라. 자유롭게 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어떻게 하였습니까? 3절입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했습니다. 보냈습니다. 풀어 주었습니다.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그냥 보낸 것이 아니라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4절에는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라고 이어 갑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을 보면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이 있지요. 주님이 중심이 되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주님께서 주장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은 복음이 계속해서 이방인들에게 전파되는 데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는 이런 주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는 교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두 가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앞에 엎드리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주님 중심으로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주님께 즉시 순종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다음은 주님의 마음이 선교에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주님의 마음이 항상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 년 동안 우리 교회를 돌아보면 안과 밖으로 여러 가지 주님의 은혜가 많았습니다. 이제 우리도 주님께 더욱 집중하고 주님의 인도를 받아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아침마다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주님의 영광을 힘입게 하셔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도 주님을 함께 바라며 한 마음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해 주시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도록 도와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