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복음 전파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인 교회를 대표하고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 교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에 안디옥 교회에 있었던 혼란한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라고 했는데 이 사람들은 배운대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해오던 대로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에서 내려왔다고 했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예루살렘 교회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막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와서 믿고 있는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적지 않은 혼란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것과 함께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그것을 그대로 놔 두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로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예루살렘 교회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뭐라고 하는지를 듣고 싶어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정신을 잘 배우도록 합시다. 우리 자신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오던대로 신앙생활 하려고 할 것도 아닙니다. 기록된 말씀대로 그 말씀을 따라갑시다. 디모데후서 3장 14절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배운대로 살아가도록 합시다. 또 우리가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이런 정신을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라고 말합니다. 안디옥은 유대보다 위치로 볼 때 북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때는 올라왔다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아닙니다. 내려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에 높은 데를 정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데를 정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누가는 유대에 있는 예루살렘을 항상 그의 마음에서 높은 데로 정하고 있었고 위에 있는 데로 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예루살렘이 위에 있는 데이고 높은 데에 있습니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하신 주님의 말씀과 같이 예루살렘에서 복음이 나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흘러내려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서 주님께서 죽으시고 거기에서 부활하셨고 후일에 예루살렘 산 위에서시고 거기에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누가는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 할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몇 사람을 예루살렘 교회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었고 회의에서 해결이 됩니다. 구원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이 오직 주 예수의 은혜로 받는 다는 것을 확정하였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스스로 삼갈 것을 말하였는데 그것은 교회의 하나됨을 위하여 스스로 삼가라고 준 몇 가지 권면이었습니다. 이제 안디옥 교회나 모든 믿는 사람들이 이것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오늘 아침에 이것을 다시 배워서 확신하고 이 배움 안에서 거하기를 바랍니다.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우리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립시다. 우리 자신을 삼가서 서로에게 거침 되지 않도록 주의 합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구주 나신 성탄의 새벽을 맞아서 우리가 배운 것을 다시 한번 말씀을 듣게 하시고 우리를 안위하심을 감사합니다. 바람이 불고 우리 마음을 혼란하게 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우리에게 주신 이 구원의 말씀을 늘 붙들게 하셔서 우리로 요동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에게 힘을 명하여 주의 뜻을 행하게 하옵소서.
주기도. 찬260장
주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 또 얻으며 얻게 되는 우리로 주님의 겸손과 온유를 배우게 하소서. 우리 안에 있는 복음의 걸림돌을 제거하게 해주시고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