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바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을 변명하는 말이 나와 있습니다. 바울 입장에서 보면 비록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이지만 이 사람들도 똑 같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울은 사랑으로 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변명하는 말을 하면서 이 말을 잘 들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잘 들어보면 예수 믿는 도가 우리가 그동안 찾고 찾았던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말했을 줄 압니다.
예수가 진리라는 증거를 바울은 세 가지 정도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의 계시입니다. 두 번째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의 증거입니다. 세 번째는 바울 자신의 증거입니다. 먼저 예수의 계시를 보겠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유명한 내용이지요. 바울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면서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를 만난 일입니다. 오늘 본문 6절에 이렇게 증거합니다.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 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해보다 더 밝은 큰 빛이 바울을 비출 때에 바울은 땅에 엎드러집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소리가 들릴 때에 바울은 주님이심을 알고 대답했습니다. “주님 누구시니이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예수께서 이와 같이 직접 바울에게 나타나서 자신을 증거하시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살아 계셔서 영원토록 주님으로 다스리심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다음에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의 증거를 보겠습니다. 아나니아는 주 예수의 지시를 받아서 바울에게 들어가 그에게 안수하여 세례를 베푼 사람이었습니다. 이 아나니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오늘 본문에 잘 나옵니다. 이 사람은 그냥 뜨네기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이었고 주위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이 사람이 예수를 믿고 있었고 예수의 제자였고 이 사람이 바울에게 세례를 베풀어 주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금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의 직접적인 증거뿐 아니라 아나니아라고 하는 칭찬듣는 사람의 증거를 들어 예수 믿는 도가 진리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아나니아가 예수를 증거한 증거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입니다.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했습니다. 이 율법에 경건하며 칭찬듣는 아나니아가 예수를 가르쳐 증거하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예수가 다른 어떤 이단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자기 뜻을 알게 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예수가 의로우신 분이시오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음성을 듣게 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율법으로도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하는 우리가 예수의 이름을 불러서 죄 씻음을 받는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 자신의 증거를 보겠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울 자신의 변화입니다. 지금 자기를 죽이려고 모인 유대인들보다 율법에서나 하나님에 대한 열심에서나 조금도 뒤떨어질 것이 없었던 자기가 이제는 예수 믿는 도를 전하는 일에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 된 것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오늘 바울의 변명을 우리도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잘 들어봅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생명의 길이 예수가 아닙니까?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에게서 나타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믿는 도리를 더욱 굳게 붙들고 주님을 증거하도록 기도하십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우리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도록 우리의 귀를 열어 주옵소서. 제자 같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하시고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은혜에 굳게 세워 주시어 우리에게 힘 주시고 우 겸손과 온유로 옷 입혀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