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유대인들의 공회 앞에서 증거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자기를 고소하고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공회원 앞에 서서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했습니다.
양심은 ‘같은 지식’을 가졌다는 뜻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것은 악하다 이것은 선하다라고 하는 공통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양심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악을 구별할 수 있도록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율법에 의해서나 양심에 의해서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합당하게 살아왔으며 하나님께 대하여도 합당하게 살았음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렇게 담대하기를 축복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5절에서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시 이 선한 양심에 대해 말합니다.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했습니다. 베드로도 베드로전서를 통해 우리가 세례를 받은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양심으로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담대해 말했던 바울의 믿음을 본받도록 기도하십시다.
오늘 본문에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로마의 총독 벨릭스게 쓴 편지에 보면 그때 바울의 신변이 얼마나 위태로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였습니다.(27절)”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에게로 보내며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30절)”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지경, 목숨이 경각에 달리고, 죽음이 문 턱에 이르는 때에도 바울은 선한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이런 바울 곁에 계서서 힘을 주시며 담대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이 담대하게 살면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힘있게 진행시키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우리 마음을 다해서 살면 다른 사람이 비방해도 우리를 이해해 주지 못할 때에도 어려움 중에도 담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고 친히 주님의 일을 진행시키실 것입니다. 그 날 밤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셨습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오늘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담대하게 주님의 일을 감당해 나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 아침에 주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며 간구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우리의 선한 양심을 일깨워 주를 섬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