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사도바울과 그의 일행이 로마에 이르게 된 것을 보여 줍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부터 예루살렘에 들렸다가 로마까지 가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마음에 있는 것을 이렇게 이루셨습니다. 오늘 본문 14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했습니다. 마음의 소원을 허락하시고 그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소원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잠언 29장 26절에 말씀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도바울이 로마까지 가려고 하는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고 이것을 이루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든 일의 작정을 주관하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합시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사도바울이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므로 유라굴로 광풍도 그를 이기지 못하였고 오히려 그 풍랑 인하여 로마의 턱 밑에까지 사람의 지혜와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구조된 섬 멜리데에서 있었던 일을 보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도하시고 계심이 더욱 뚜렷이 보입니다. 독사가 나와서 바울의 손을 물었지만 바울은 하나도 해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5절 말씀에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했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바울을 신이라 말하게까지 되었습니다. 또 그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는 사람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있었는데 바울이 들어가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합니다. 9절에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니 아무 해도 받지 않았고 병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할 때에 멜리데 섬 사람들이 후한 예로 대접하고 석 달 후에 바울이 떠날 때에는 바울만 아니라 이백칠십육명의 일행들이 쓸 것을 배에 실어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멜리데 섬 사람들과 바울과 그 배에 함께 탄 이백칠십 육명의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모두 하나가 되고 화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의 축복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십니다. 오늘도 사람을 기다지 않고 하나님만 기다립시다. 우리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사 우리로 하나님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일의 작정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에 선한 것을 분별하는 힘을 주시고 주의 뜻을 이루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기도. 찬542장
모든 일의 작정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힘을 주시고 하나님나라와 주의 증거에 담대하게 하시고 거침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