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거울을 비추어 주려고 그렇게 합니다. 교회의 거울은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기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자기의 얼굴이 단정한지 어떤지를 보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다림줄을 내려줍니다. 다림줄은 건축물을 건축할 때에 그것이 제대로 지어지고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제대로 서고 있는지를 알려면 그리스도의 다림줄로 대어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사도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고린도 교회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하려고 초반부터 그리스도의 다림줄을 대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아마 뜨겁고 은사가 많고 풍부한 교회였지만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여러분도 떠올 릴 수 있을 줄 압니다.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한 번 만 아니라 한 번 두 번 세 번 심지어 그 이상 썼다는 것을 보아도 우리가 고린도교회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손이 많이 가는 교회였다는 겁니다. 문제가 많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바울이 이 문제 많은 교회를 어떻게 보는지 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8절 9절입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합니다. 마치 문제 많은 아이라도 그를 사랑하여 훈육하고 양육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같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인내로 키워내는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 같습니다. 사도바울은 문제 많은 고린도 교회를 그리스도 안에서 감싸 안습니다. “주께서”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께서 고린도교회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런 마음 이런 믿음을 이런 사랑을 가지고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 자신을, 우리 자녀들을 우리 형제 자매를 온전하게 하시고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을 바라보도록 합시다. 방법은 주님께 있습니다. 능력도 주님께 있습니다.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믿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로 어떻게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게 하십니까? 십자가의 능력으로 하십니다. 오늘 본문 17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시는 줄 믿고 그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문제 많은 우리를 주님께서 온전하게 하시고 지혜롭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은혜를 받기 원하여 주님의 십자가를 의지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에 우리 자신을 맡기오니 우리를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을 더욱 알게 하시고 몸소 받은 고난도 알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