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지혜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지혜의 아름다운 것”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 “사람의 지혜” “세상의 지혜” “통치자들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 이렇게 나옵니다. 구분해 본다면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가 아닌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지혜가 아무리 아름답고 설득력이 있어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와는 다릅니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와 통치자들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의 지혜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안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렇게 작정한 이유는 그가 오직 하나님의 지혜만을 붙잡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만 가르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 지혜가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혜를 우리가 어디에서 얻을 수가 있습니까? 여기서 바울은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께서 이 지혜를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절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또 11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을 보이신다는 말씀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지혜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것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육에 속한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성령을 받는 사람에게는 이런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믿는 것이 성령을 받는 일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그 이름을 믿고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믿는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하시고 그 영광을 주시는 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일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사도바울은 오늘 본문 마지막 구절에서 위대한 선언을 합니다. 자신의 지혜로 나온 것도 아니요 세상에서 나온 것도 아니요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에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주와 주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만 붙들고 하나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갑시다.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풍성히 베푸시고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로 세상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만 자랑하게 하옵소서.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주의 은혜와 사랑과 지혜를 주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서 주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고 그 은혜의 영광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