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일과 주의 만찬에 대해 나옵니다.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일은 왜 합당한지, 그리고 주의 만찬에 어떻게 참여해야 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일이 없습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고린도교회 당시의 주의 만찬과 같은 만찬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만찬은 조그만 잔에 한 모금의 포도주를 그것도 알콜이 없는 포도즙을 마시는 것을 생각하고 동전정도 크기 되는 떡이나 빵 혹은 마른 과자 같은 것을 입에 넣는 것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당시의 성만찬은 식사하는 것과 같았다는 것을 알 수 잉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바울이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일에 대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것은 바울이 전한 전통 가운데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절에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그저 전통을 지키는 외적인 순종이 아니라 그 내용을 알고 마음으로 순종에 이르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해해야 할 말씀이 “머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권세와 권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자가 머리에 수건을 쓰는 일은 어째서 그렇게 전통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알 수 있겠습니까? 권세 아래에 있다는 것을 권위 아래에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권세와 권위의 근원부터 볼까요? 어디로부터입니까? 하나님으로부터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에게로입니다. 다음에 그리스도로부터 남자로 남자로부터 여자로입니다.
그러면 여자가 남자보다 지위나 권리가 못하다는 뜻이겠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로부터 나온 것인데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렇게 차등있게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께서도 차별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남자가 여자를 또는 여자가 남자를 더 좌지우지 하려는 데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뒤에 보십시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1절 12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복종하면서 그리스도를 섬기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는 자기 스스로 또 남자도 자기 스스로 자기가 권세와 권위 아래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순종함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주의 만찬도 같습니다. 주의 만찬에 참여함은 주의 죽으심에 동참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스스로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주의 뜻을 따라 나보다 형제와 자매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주의 만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는 성도의 예배생활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기쁘게 서로 복종하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 자신을 버리고 서로 복종하게 하옵소서.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주의 빛을 비추는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