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주의 일을 힘쓰는 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에 교회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봅니다.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 뱅이와 같은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함께 수고하고 함께 힘을 다하고 함께 마음을 다하여 섬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먼저 연보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매 주일 마다 이렇게 연보를 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의 성도들을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또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는 나 혼자만 누리라고 주시는 은혜가 아니라 흘려 보내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이와 같은 은혜를 우리도 받은 줄을 알아서 우리에게 있는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일에 더욱 힘쓰도록 합시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말합니다. 지금은 에베소에 있지만 마게도냐를 지나서 너희에게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비록 에베소에서 복음의 문이 광대하고 유효하게 열렸지만 반면에 대적하는 자들도 많아서 오순절까지만 머무를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계획할 때에 사도바울은 주님께 복종하고 주님의 인도를 바라고 있습니다. 7절 말씀입니다.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했습니다. 가든지 머물든지 주님의 인도를 따라 가는 바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우리도 범사에 주님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앞 길도 주님이 인도하십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주님의 인도를 구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의 일을 힘쓰는 자들은 연보하는 고린도교회만 아닙니다. 사도바울만 아닙니다. 디모데의 이름이 나옵니다. 형제 아볼로의 이름이 나옵니다. 또 스데바나의 집이 나오고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이 사람들이 모두 주의 일을 힘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사도바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저와 여러분이 주의 일을 함께 힘쓰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닙니다. 아시아의 교회들이 문안합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이름이 나오고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간절히 문안한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십시오.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15장에서 부활의 소망을 확신하며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권면했는데 이제 고린도전서의 마지막 장은 이렇게 주의 일을 힘쓰는 자들의 모습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들을 이어서 주의 일을 힘쓰는 자들로 주님앞에 드려지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께서 아침마다 우리를 깨우치시고 우리를 알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어 주시고 듣는 마음을 준비하여 주셔서 잘 알아 듣게 하옵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 주시는 위로를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