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사람은 갇혀 있으나 복음의 능력은 살아서 역사하는 것을 잘 보여 줍니다. 사도바울이 이 서신을 쓴 이유를 한 마디로 한다면 도망 나온 노예인 오네시모를 사면하라고 빌레몬에게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도망나온 노예는 사형에 처할 수 있었습니다. 잡히면 마땅히 사형인데 사면시키고 거기서 더 나아가 사랑받은 형제로 두라고 사도바울은 권면합니다. 이것을 순종하여 잘 따를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할 줄을 믿는다고 사도바울은 빌레몬에게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어떻게 통할 수 있었겠는지 보십시오. 그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지금도 받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말씀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것이 무엇을 보여 줍니까? 그리스도 예수를 사랑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의 예수의 몸된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받는 고난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빌레몬서는 전체가 1장 밖에 안되는 짧은 서신이지만 이 짧은 서신에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갇힌 자라는 말씀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먼저는 1절에서 보았고 9절에 다시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를 하면서 23절에 다시 나옵니다.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라고 했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이 편지 안에는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과 그 안에 담긴 사랑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건물이 좋아서 교인들 숫자가 많아서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빌레몬서에서 보는 것처럼 작은 수라고 해도 비록 건물이 없어도 주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성도들을 통해 이 사회를 이끌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 온전히 단 마음으로 주를 향하여 깨어 있도록 합시다. 이런 사랑이 그리스도께 이르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도 7절에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말씀합니다. 뒤에가면 “오 형제여!”라고 감탄을 하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20절 말씀입니다.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했습니다.
오늘 말씀 통하여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주를 위해 갇힌 자 된 가운데서 더욱 뜨겁게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갇힌 자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서 더욱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를 위해 갇힌 자 된 것을 우리 스스로가 알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구원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서 온전히 전파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기도. 찬138장
주를 위해 고난 받는 것을 부끄러워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전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