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사도 베드로가 이 둘째 편지를 쓴 이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주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성도들을 곁길로 가도록 미혹하는 거짓 가르침에서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더딘 것도 아니고 꾸며낸 이야기도 아니라 진실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께서 오래 참으심은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날은 도둑같이 오겠는데 그 날에는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노아의 때에 물로 세상을 심판하셨던 하나님은 이제 그 동일한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심판하십니다. 그 때는 불로 심판하십니다.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이 이르겠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 주 안에 있는 구원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주께서 가져다주시는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봅니다. 이것을 바라는 우리에게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권면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로 하여금 이와 같이 주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서 생각나게 하고 주의 약속을 사모하고 그 앞에 서도록 권면하기 위하여 이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2절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우리가 믿음에 깨어 있지 않으면 잠들기 쉽습니다. 부지런히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지 않으면 게으르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읽고 듣고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베드로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랬다고 한다면 하물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야 얼마나 그러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말씀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를 일깨워 주시고 생각나게 하십니다. 이 새벽에 주님을 향한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다시 생각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터를 다시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서 있는 터를 견고하게 합시다. 에베소서 2장 20절 말씀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에 대한 믿음과 회개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믿음으로 지키심을 입고 있습니다. 오늘도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주께서 오시는 날에 그 앞에 서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명령을 기억하게 하옵시고 주의 은혜를 더욱 의지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거룩한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이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를 평강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