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입으로 한탄하고 불평을 쏟아냅니다. 아프고 괴롭기 때문입니다. 욥은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뼈를 깎는 고통을 이렇게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고 죽는 것을 택하겠다고 합니다.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않으니 이제 그만 나를 놓아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의 생명을 붙들어 주십니다. 사탄에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은 욥을 괴롭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욥의 생명은 손댈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욥이 죽고 싶지만 죽지 못하고 있습니다. 욥은 밤에도 낮에도 쉴 수가 없습니다. 희망 없이 보내는 나날들 속에서 차라리 죽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평을 쏟아냅니다. 욥이 생각할 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사는 것 보다 나았습니다.
이런 욥의 모습을 보면 이것이 욥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욥에게 한 줄기 믿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줄기 믿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그 믿음의 줄을 잡고 하나님께 한탄도 하고 불평도 쏟아내고 호소도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을 보호해 주심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한 줄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내 괴로움 때문에 하나님을 향해 등지는 것보다는 하나님 앞에 한탄하고 불평을 쏟아내는 것이 낫겠습니다. 내가 희망이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가서는 안되겠습니다. 희망이 없을 때에도 없는 그대로 하나님이 주신 그 한 줄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히브리서 4장 14절 16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