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에 반하여 반역하는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 언약은 그들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맺은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언약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을 오늘과 같이 이루어 그들로 그 땅에서 살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예레미야 선지자는 “아멘 여호와여”라고 대답합니다. ‘진실’이라는 뜻의 ‘아멘’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의 이름으로 대답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심을 예레미야 선지자는 두 번을 반복하여 대답한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깨뜨렸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들이 지키지 않은 그 언약의 말씀대로 그들에게 재앙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하면 예레미야를 죽일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행하려고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 19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나는 끌려서 도살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열매를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의 이름이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이에 대하여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자신의 원통함을 아뢰며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보복을 맡깁니다.
오늘 말씀을 들어보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완악함이 물과 기름처럼 완전히 대립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에서 예레미야는 고생하며 목숨의 위협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끊임없이 백성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서 있는 이 자리에 오늘 우리들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한 편으로 우리는 “아멘 여호와여”라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듭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는 돌아올 줄 모르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울어야 합니다. 비록 전하는 말씀으로 인하여 우리가 고통을 당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이 자리를 지켜야 할 줄 압니다. 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해달라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도록 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잡고 기도해야 할 저희들이 우리의 자리에서 물러남이 없어야 하겠는데 우리는 벌써 치우쳐서 우리 자리를 떠나서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눈물도 없었고 그렇다고 하나님으로 인해 크게 기뻐함도 없었습니다. 생활의 염려로 빠져들때가 많았고 자만함으로 안일할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능력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기도. 찬329장
주의 말씀에 먼저 우리 자신이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고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물러남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