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반응이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이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고백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찬송하고 그 말씀을 선포하며 그 말씀에 따라 나의 갈 길을 비추어 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 예레미야와 같은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보면 이렇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여러 나라의 길을 배우지 말라 이방 사람들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여러 나라의 풍습은 헛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받고 있습니까? 19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슬퍼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자신이 입은 중상을 인정합니다. 그것을 고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이렇게 말하지요. “이는 참으로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이 고난을 참겠다고 인내하겠다고 견디겠다고 합니다.
그냥 견디고 그냥 참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고백합니다. 23절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이제 아는 것이 무엇이라고 합니까?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있다는 것인가요? 네 만물의 조성자요 야곱의 분깃이시오 만군의 여호와께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인정하며 기도합니다. 24절입니다.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내가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분노는 주를 알지 못하는 이방 사람들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부으시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겸손히 주를 인정하는 겸손한 기도입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 보면 이 기도가 얼마나 합당한 기도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 앞에 드러나는 자신의 상처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슬퍼하구요. 하나님께 받는 고난을 징계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에 자신을 맡기고 기도합니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하나님께 있다고 겸손히 인정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오늘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지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도 진정으로 우리의 상처를 가지고 우리의 중상을 가지고 우리 하나님 우리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행할 길을 고백하며 기도합시다. 주의 은혜에 우리를 맡기며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의 상처와 우리의 중상에도 불구하고 심상히 여기며 평강을 외치며 살아왔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상함과 우리의 중상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우리에게 있는 고난과 우리에게 있는 쑥과 쓴 것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고 나을 수 없는 상처가 있고 중상이 있으니 이것을 주님께서 아실 것입니다. 우리를 어떻게 하시렵니까?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간구합니다. 우리의 행할 길이 우리에게 있지 않으며 우리를 지도함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아는 자리까지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주님의 징계를 받아 온전함에 이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기도. 찬366장
주의 징계를 받아 낙심하지 말게 하시고 지혜를 알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동행 하는 자리에 이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