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우아한 노래”라는 뜻으로, 원문 성경에서는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으로 제목이 나와 있습니다. 아가서의 저자는 솔로몬 왕입니다. 내용은 솔로몬 왕의 사랑을 받는 한 술람미 여인과 부르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이 책의 제목을 “노래 중의 노래”라고 지은 것을 보면 솔로몬이 그 수많은 노래를 지었지만 술람미 여인과 부른 이 사랑의 노래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는 뜻이 될 겁니다.
한 번 볼까요? 처음 구절부터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아주 사랑이 뭍어나지요. 이 말은 술람미 여인이 하는 말입니다. 왕의 사랑을 입은 술람미 여인이 이렇게 왕을 사모하는 겁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하는지 모릅니다. 4절에 중간에 보면 “달려가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술람미 여인의 마음이 지금 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겁니다. 왕의 사랑과 자신의 사랑이 이렇게 서로를 향해서 달려가게 만드는 거지요.
이 술람미 여인이 어떤 여인인가 하는 것을 보게 되면 더욱 감동이 됩니다. 솔로몬 왕이 그렇게 사랑하고 이 사랑을 입은 술람미 여인은요 그저 평범한 포도원지기였습니다. 평범하다기 보다는 비천하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6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그 자신의 어머니의 아들들이 자기를 비천하게 여기고 자기를 포도원지기를 삼았다는 거지요. 그러니 뭐 그 포도원지기로 일하느라 자기 돌볼 여유라도 있었겠어요?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포도원지기로 일하느라고 자기 돌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던 비천한 한 여인이 바로 술람이 여인이었던 것이죠. 이런 술람미 여인을 솔로몬 왕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랑으로 사랑한 것이지요.
솔로몬 왕이 사랑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얼굴에 분을 바르고 목욕하고 마사지 하고 피부가 백옥같이 빤지르르 하게 가꾸는 여인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겠어요. 좋은 궁에서 살면서 좋은 옷을 입고 멋지게 차려 입는 여인들이 얼마나 많았을 거에요. 왕의 신부로 맞이할 만한 여인들 중에는 누가 보아도 정말 훌륭하게 보이는 여인들이 많이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도 솔로몬의 눈에는 누가 들어오는 겁니까? 예 이 포도원지로 일하는 얼굴이 거무스름하게 햇볕에 그을렸고 자기를 돌볼 여유라고는 찾을 수가 없어서 그렇게 꾸밈이 없이 살아가는 이 술람미 여인에게 있었습니다. 정말 순수한 왕의 사랑인 것이죠. 순수한 술람미 여인의 사랑인 것이죠. 이 둘의 사랑은 정말로 순수합니다.
이 사랑이 얼마나 두 사람을 좋게 하는지 몰라요. 우선 이 사랑을 품은 이 여자를 사람들이 칭찬합니다. 기뻐합니다.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4절 중)”라고 말하고 있구요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4절 하)”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8절 상)”하고 술람미 여인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는 이 여인은 주위 사람들의 기쁨이 되고 있는 것이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랑이 이 여인을 향기나게 만듭니다. 12절부터 14절이 그 향기에 주목합니다. 거기 보면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는다(12절 하)”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13절 하)”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14절 하)”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모두다 향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향기가 술람미 여인으로부터 나오는 향기인데 그 원인은 향수때문이 아니에요. 솔로몬 왕의 사랑 때문에 나는 향기라는 것이지요. 보세요. 이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 안에서 아름다운 사모함과 마음을 뛰게 것이 나옵니다.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기쁨이 나오고 있구요 향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노래 중의 노래”라고 할 만 합니다.
이 아가서를 어떻게 읽고 적용을 할지 여러 의견이 있는데요. 남 녀간의 순수한 사랑, 부부의 사랑으로 보면서 그 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 된 교회의 모습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사랑의 노래 노래 중의 노래가 가정에서 흘러나오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믿음 안에서 흘러 넘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